평론가들이 역사상 최고의 걸작 베스트 10에 들어갈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길래 봤다. 예매율도 2위라고 한다. 얼마나 걸작이길래.
우선 결론을 말하자면 소문은 사실보다 약했다. 그보다 더 최고의 영화였다.
헬렌켈러의 인도판이라고 하더데. 소문만 듣고 극장에 들어갔다.
숱한 블록버스터작품들 해운대 국가대표도 보지 않고 있던 차였다.
인도영화는 그 역사 만큼이나 걸작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던 차다.
'블랙' 역시 대단했다.
2시간 1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눈물을 흘리면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트랜스포머 같은 눈코뜰새없던 영화도 잠시 지루해지거나 쉬어갈만한 틈이 있다.
그런데 '블랙'이라는 영화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럴 틈이 없다.
군더더기가 없는 걸작이다.
영화는 헬렌켈러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장님에 귀머거리인 여자애와 그런 그녀를 자신의 평생을 바쳐서 수화를 가르쳐주고 대학을 졸업하게 해주는 선생의 이야기이다. 그러다 십수년이 흘러 그 선생은 알츠하이머로 말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고 그 여자애가 다시 같은 방식으로 그 선생을 가르쳐준다.
인도영화의 특유의 방식인지는 모르지만
영화는 영화적 기법을 사용한 연극처럼 느끼지기도 한다.
그러나 배우의 너무나도 리얼한 연기와
감정표현은 완전히 관객을 사로잡아 버린다.
국가대표나 해운대와 같은 오랜만에 국내 영화가 힘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시기에 '블랙'은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임은 틀림없다.
'블랙'을 보면서 흘린 눈물이 마지막까지 아깝지가 않았다.
trackback from: '블랙', 감동이 물씬 묻어나는 인도영화
답글삭제<블랙>은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인도영화다. 그리고 인도영화가 가진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이 작품에 대해 칭찬할 요소와 분명 비판할 요소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빤한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것은 이 작품에 대해 칭찬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수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관객들의 감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