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해야 됐습니다.
그런데 짐이 얼마 없어서 이놈을 이사로 보내자니 너무 돈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은 택배!
우체국 택배 한 상자 7000원이면 한 10상자만 보내면 이사는 끝날 것만 같더군요.
문제는 침대!
퀸사이즈에 프레임까지 있는 침대를 어떻게 부산으로 보낼까?
침대만 부산으로 보낸다고 하니 서울가는 용달차에 실으면 싸겠다 생각이 들어
용달 이사에 물어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최하 10만원에서 최고 40만원까지
침대 가격이 50만원인데 40만원을 부르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냥 배송은 25만원인데 집안에서 집안까지 해준다면서 40만원 달라더군요. 거참.
그럼 보통 택배사 중 화물 택배를 하는 곳에 알아봤습니다.
화물 택배는 일반 택배와 비슷합니다.
택배사에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가지러 옵니다.
이곳도 가격은 가지가지. 최고 8만원이었는데
그럼 최하 가격은 얼마일까요? 퀸사이즈 침대, 침대 프레임까지 포함해서~
두구두구두구~~~
가격은 3만원.
헉! 일반 상자는 5000원. 헉! 무지 싸더군요.
상자 10개, 침대 1개 도합 8만원에 이사 끝.
그런데 문제는 택배사는 택배사일뿐, 포장은 안해줍니다. 침대도 택배처럼 배송합니다.
그럼 포장은 직접해야 하는데요.
퀸사이즈 포장법을 알려드리죠.
철물점에서 두껍고 큰 비닐(비닐하우스에 쓰는 비닐)을 삽니다. 약 90센티미터 1마에 1000원 정도입니다.
3~4마 정도 사시면 됩니다. 그정도 비닐이면 퀸사이즈가 쏙 들어가는데, 비닐로 전체 포장을 한 뒤 모서리 부분에 박스를 대고 테이프로 칭칭 감으면 매트리스는 포장이 끝납니다.
그다음 프레임은 완전 해체후. 남은 비닐있으면 완전히 덮고, 박스로 모서리 부분 등을 처리하거나 폼으로 잘 싼뒤 끈으로 감아서 단단히 고정시키면 됩니다.
그럼 택배 아저씨가 수거해가고 잘 배송해줍니다.
가장 싼 곳은 대신택배인데 경기도 하남, 서울 방이동 등등에 지점이 많은 곳이더군요.
화물일이 힘든 일이라 오신 분들이 다소 험한 인상이었는데 무지 친절하시더군요.
부산에서도 잘 받았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갖다 주시는 군요.
화물 택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무거운 화물이나 큰 것들을 배송할 때 정말 유용한 곳이더군요.
20킬로그램 상자에 5000원이니... 무지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