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구매에서 처분까지(아이맥과 윈도우 비교: 2년만에 고장이 나 버린 아이맥)

정말 아이맥과 맥북 필요할까요? 애플 제품이 살만한 제품인가요? 아이맥이나 맥북 등 애플 PC를 사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필요한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맥도 잔고장, 버벅임 많다.

 2011년 저는 큰 마음을 먹고 아이맥을 구매했습니다. 멋있고 좋았죠. 정말 이쁘게 보였습니다. 안도 밖도.

애플이라 믿을 만하고 아이맥은 고장도 없을 것같았습니다. 아이폰 불량이 많다는 소리도 아이폰만 그렇겠지 생각했었죠. 

그리고 컴퓨터는 보통 초기에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1년이라는 서비스 기간동안 별문제가 없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잘 지냈습니다. 약 30만원의 애플케어는 운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죠.

아이맥의 가격은 무려 250만원 정도, 애플케어를 먹이면 27인치 모니터에 i5급 컴을 280만원에 사는 거였죠.

당시 브랜드의 일체형 PC가격이 200만원 정도여서 크게 비싼 것같지도 않아 보였습니다. 조립PC는 모니터를 제외하고 약 80만원선이었죠.

아이맥은 비싼 값할 것이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맥의 MAC OS는 윈도우보다 훨씬 안정적이며, 버벅임이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저였는데, 왠걸... 시간이 흐르자 맥에서도 버벅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부팅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심지어는 서서히 다운도 되더군요. 강제 종료 몇번 했죠. 그래도 뭐 가끔 그럴 수도 있지 생각했습니다. 윈도우xp에서 가끔 발생하던 일이 였으니까요. (그렇지만 강제종료는 윈7에서는 거의 본적이 없으니...)

물론 바이러스도 걸립니다.


서비스센터도 모르는 데 어떻게 고객이 알겠습니까? 

1년쯤 지나 최신의 산사자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무난히 사용해왔습니다. 어느날 서서히 맥이 갑자기 멈추거나 꺼졌다 다시 켜지는 일이 발생하더군요.

종종 있는 일이 아니라 신경을 안썼는데. 화면보호기가 켜지고 난 뒤에는 화면이 깨지는 일도 발생하더군요. 이것은 매번 있던일이구요.

그런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던 이런 현상들이 바로 품질 불량이랍니다.

초기부터 그래픽카드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체대상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애플 홈페이지에서 이런 건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흔한 메일로도 알려주지도 않죠. 심지어는 서비스센터에서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니 직원이 오히려 애플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대상을 보여주며 "우리는 여기 보이는 것만 수리해줍니다." 하더군요.
제가 애플 홈페이지에 나와있다고 영문으로 된 것을 보여주니 결국 서비스센터 직원이 한참동안 애플코리아와 채팅하더니 "영문으로만 공지된 거라는데..."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없었죠. 영문에는 교체 대상이 WORLDWIDE라고 돼 있는데도 말이죠. 한국에는 따지고 따져야 교체해주는 겁니다. 그래픽 카드 고장을 모르고 수리하면 37만원이나 내야 합니다. 서비스센터도 모르는 데 어떻게 고객이 알겠습니까?

이런 문제도 맥 관련 카페에 가서야 이런 게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죠. 매달 메일은 꼬박꼬박 날리면서 불량이라고 교체하라는 내용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2년이 지나면 수리비 폭탄!!!!

결국 제 아이맥은 마치 정해놓은 듯 2년이 지나자 마자 고장이 나더군요. 갑자기 전원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더니 맥이 터져버렸습니다. 헐. 90년부터 PC를 만진 저로써는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켜두지도 않은 컴퓨터가 터지다니.... 이렇게 터지면서 파워보드, 로직보드가 다 고장이라고 합니다. 수리비는 무려 117만원.

센터 직원왈 "중고로 사시는 게 더 쌀듯"

결국 제 아이맥은 2년 1개월 만에 처분을 앞두고 있습니다. 헐.

지금은 29인치 LG시네뷰 모니터에 i7 하스웰로 조립 총 130만원 들어 윈도우7 탑재된 PC를 장만했습니다.

음악되고, 동영상 편집되고, SSD달고 보니 정말 빠르네요.

저만 그런 거 같다구요?

맥 카페에 가보시면 얼마나 많은 불량이 있는지, 아마 불량 없이 잘 쓰고 있다는 사람이 더 적을 것같네요.

기업이 제품 불량을 수없이 많이 내면서도 쉬쉬하고 서비스도 제대로 안해주는 것은 신용 불량이나 마찬가지죠..


맥 어디에 쓰시려구요?

맥은 전문가가 아니면 단순히 인터넷 검색외에는 할일이 없더군요. 음악을 듣기도 그렇고, 잠시 동영상 편집? 사진 정리? 인터넷 쇼핑, 인터넷 뱅킹은 1년간 노트북으로 했으니 사실 아이맥은 저한테는 쓸데없었던 사치품 같네요.

결론적으로 전문가 용도로 케어도 사고, 고장이 나더라도 수리비도 있고, 넉넉하게 운영하고 사용하려면 아이맥이 권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용도으로는 별로 좋을 것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사양에 디자인도 우수한 PC나 노트북도 많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사용상에 불편도 있고요.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윈도우에서도 잘 돌아가고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맥 사시려고 고민하셨던 분들, 요즘 어디 광고처럼 7초만 더 생각해보세요. 저처럼 후회하시기 싫으시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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