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개구쟁이 아이들과 떠난 무작정 일본 오사카 벚꽃여행(2018년 4월초)

6살, 8살 개구쟁이들과 무작정 떠난 일본 오사카 벚꽃여행. 

 - 어마어마한 인파!!! 저렴한 예산!!! 
 - 무시무시하게 말안듣고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기만 하는 개구쟁이들!!! 
 - 3박4일 대장정 

아주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기를 적는 군요. 

올해는 꼭 해외에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항공권을 알아보다 
아주 운좋게도 주말 오사카 왕복을 할 수 있는 항공권 여유가 있어서 
일단 예약을 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 4명이 총 12만 마일리지를 쓰게 되네요. 

그런데 예약때는 일단 예약 성공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예약했지만, 
막상 떠날때가 다가오니 그때는 바로 오사카 벚꽃이 만발하는 최고 성수기였네요!!! 

그것도 모르고 예약을,,, 
그것도 주말을 끼어서 해버렸으니 조정도 못하겠고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고 4명자리의 평일 항공권이 남아 있으리 만무하고, 
휴가를 평일에 일주일간 낼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금토일월 일정이면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이런.  

어쩔 수 없다. 그냥 가보자!! 로 결정!

우선 제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예약, 3박4일동안 24만원으로 결제!!! 
아주 저렴하다고는 생각이 안드나 이 기간 오사카에서는 
중간정도 호텔이 1박에 35만원 이상했으니 그냥 지내자고 생각했네요. 
아침 일찍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늦게 왔으니 잠만 자는 곳치고는 나쁘진 않았네요. 

김해공항에서 출발해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 
(김해공항에서 와이파이 기계를 대여해서 갑니다. 가격은 4500원~6600원 정도)
무려 18년만에 와본 간사이 공항..변한게 없네요. 

첫째날(금요일)은 일단 숙소로 고고싱. 
둘째날(토요일)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떠납니다. 오사카성도 가고 도톤보리도 가고.    
셋째날(일요일) USJ로 고고싱. 
넷째날(월요일) 교토는 애기들과 가기엔 심심할 듯해서. 
장난감 사러... 못 가본 곳 가보기...

*팁! 구글지도를 활용하면 길 찾기가 너무 쉬워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나옴. 그냥 한글로 쳐도 다 알아서 해줍니다. 완전 쉽죠.

<오사카(우메다)역>

 - 오사카 여행의 시작 

제가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는 
아침일찍부터 USJ(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을 가기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타지방의 일본인 가족들이 주로 왔네요. 승합차를 가지고... 

7시가 되니 전부 USJ로 출발하네요. 저희는 아이들때문에 조금 늦잠!

우선 어메이징 패스(한국에서는 주유패스라고 부름)를 사러 우메다 역으로 이동. 

어메이징 패스 2일권은 우메다 스카이빌딩 39층에서 살수 있으니 
첫날 관광지로도 좋을 것같네요. 만약 미리 알았다면 금요일 밤에 사러왔을 텐데.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야경이 정말 멋있다고 하죠. 
야간에는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우메다 스카이빌딩, 우메다 지하철역에서 5분정도 걸어야 한다>


*팁! 간사이 공항에서 어메이징 패스(2일권)를 사기 위해서 
줄서서 기다리는 데 꼭 그렇게 안해도 살수 있는 곳은 꽤 있습니다. 
물론 난바쪽에도 난바관광안내소에서 판매하고 있고 신바이시에도 있고, 
관광지에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일정을 잘 확인하셔서 어매이징 패스를 사셔야 합니다. 
관광지 안들어갈꺼면 비싼 어메이징 패스는 필요없죠. 
교통편만 필요한 경우는 지하철역에 가시면 
600엔에 1DAY 티켓(버스+지하철)을 구입하실 수 있거든요.  

<어메이징 패스 판매점>

<어메이징 패스 할인/무료로 이용가능 한 곳> 
(할인 가능하다고 안적어 둔 곳도 있으니 물어보세요. 왠만하면 다됨.)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람이 미어터진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괜히 갔나? 

주말에 진짜 사람 많다고 가지말라고 하던데 진짜 가지말걸 그랬습니다. 
너무 많아서 제일 재미없는 것도 최소 1시간은 기다렸네요. 
아이들을 위해서 참았습니다. 

에버랜드와 비교되던데.
내부 규모는 에버랜드와 큰 차이를 못 느꼈네요. 
에버랜드를 평일에 가봤기 때문에 줄은 평일과 주말 USJ를 비교하자면 
에버랜드가 더 많이 섰던 것같습니다.   

USJ 영화에 특화됐고, 약간 연극도 있고, 
애기들은 무서워하는 것도 있어서 
약간 동물이 많은 에버랜드와 조금 다르네요. 

약간 성인용이라고 할까나?

122cm, 132cm 제한이 있어서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애가 탈 수 있는 건 몇개 없습니다. 

하지만 쥬라기공원이나 터미네이터 등은 탈 수 있었네요. 

비용대비 재미를 따지자면 저는 에버랜드에 주고 싶습니다. 
사파리가 기억에 남네요. (해리포터 4D 못탄 1인의 평가, ㅠ,.ㅠ)

USJ 혼잡도 예측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저희는 시뻘건 4월 1일(일)에 다녀왔습니다. ㅠ.ㅠ   
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끊어가도 되고 USJ에서 끊어도 되고 인터넷으로 끊어도 됩니다. 
저희는 언제 갈지 막판까지 고민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끊었는데요. 
일본어 사이트에서 끊는 바람에 다시 로손편의점에서 비용 지불하고 
QR코드를 받는 고생을 했네요. 부질없는 짓이더군요. 
그냥 USJ 입구에서 끊었다면 시간을 절약했을 텐데. 

입구에서도 10~20분내로 티켓팅이 가능한 것같습니다.  

미리 끊어가면 좀더 싼가? 정말 싼가? 환율확인하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USJ에서는 줄을 선다고 먹지를 않습니다. 
먹을 것을 많이 사들고 가면 좋습니다. 
물은 화장실 인근에 식수가 나옵니다. 


<도톤보리, 저사람 사진 꼭 찍는다, 사람은 여기도 헉! 많다>
<도톤보리, 사람이 터져나간다>


 - 한국에 없는 신기한 장난감을 사자

애니의 천국, 캐릭터의 천국 일본에는 한국에 없는 신기한 장난감이 
별로 없네요. 왠만하면 한국에서도 다 봤던 거...

하지만 기분탓인지 왠지 한국에 없을 것만 같은 장난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 따져보면 더 싼거... 
토토로 같은 거 잘 보면 더 싼 듯합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캐릭터나 동전 넣어서 돌려서 뽑는 아이템은 
용산에서도 보기 드문 아이템이 종종 있습니다. (약간 야한 뭐 그런거)

다른 것은 다르지 않다. 결국 어른 장난감은 특이해도 애기들껀 비슷합니다. 

*팁!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장난감 파는 곳, 그리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1번. 도톤보리 비쿠카메라(BIG CAMERA)가 가장 저렴했던 것같습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made in China입니다. 

그러나 비쿠카메라에 가면 뽑기가 200엔으로 
다른 곳보다 저렴하고 어마어마한 종류가 있습니다. 
2번. 캐릭터별로 볼수 있고, 심지어 카드캡터 사쿠라 캐릭터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키디랜드(한큐우메다역 북쪽 한큐3번가 지하)입니다. 
조금 비싸다는 건 비쿠카메라 다녀온 사람은 금방 압니다.   



<천수각과 버들 벚꽃, 신기할 따름이다>

  - 오사카성의 아름다운 벚꽃

일단 일본 오사카에 벚꽃이 넘쳐날 것이란 생각은... 착각이었다.

오사카성 주변에 그나마 어느정도... 
희귀한 버들 벚꽃이 종종 보여서 아름다웠네요. 

일단 벚꽃은 창원, 진해보다 적게 느껴졌지만  
오사카성 주변으로 심겨진 벚꽃이 바람에 날릴 때는 장관이더군요. 


오사카성 내부(천수각)을 보려면 티켓이 있어야 하는데 
어메이징 패스가 있으면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천수각 들어가는 데만 티켓 끊으려면 1시간 줄서야 하는데 
어메이징 패스가 이럴때 좋더군요. 


  - 도톤보리의 맛있는 음식점 

일단 기분 탓인지 음식이 그닥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네요.
맛집이라고 해도 저는 김치찌개가 땡겼습니다.

담에 갈때 컵라면을 사들고 갈테다.


<도톤보리의 회전초밥집, 작은 애는 잠들어버렸고, 셋이서 저만큼 먹었는데 4만원 정도 나왔다>  

*팁! 여성분들은 반드시 식당가면 볼일을 미리 보자. 
오사카 관광객이 많아서 어디가나 여자화장실은 줄 선다. 그것도 많이 선다. 



- 어린이들과 갈만한 곳 

USJ과 덴포산 등도 있지만 줄서기 싫다면 키즈프라자 오사카도 나쁘지 않은 것같아요.
유료여서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입장을 했는데
우리나라의 키쟈니아 같은 곳이라고 해야하나?

놀이터랑 과학교실이 굉장히 잘돼 있어요.
하나하나가 정말 교육적으로 정말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한국의 이런 시설과는 많이 차이가 있더군요.
사소한 것도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예를 들면 장애인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있어요.
휠체어로 지하철 타기 등등

<키즈프라자 오사카, 비누방울 체험 중, 울 애들이 제일 좋아했던 곳>

<우메다역 근처 식당가, 저렴한 가격에 제일 맛났던곳, 바로 우측 오코노미야키 식당>
<벚꽃 가루를 넣은 메뉴>



<또 먹고 싶다, 아침부터 맥주와 오코노미야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죠스관, 사진 찍는 것도 돈 받아야 겠니?>

<호그와트 마치 진짜 같다>

<쿠로몬시장 입구, 한국사람 진짜 많이 오나보다>

<시장 바닥이 건물 바닥같이 깨끗함>

<맛있는 먹을 거리가 많은데 비싼거 무지 비쌈>
아이들 데리고 간 여행.
정말 시간 낭비가 많았죠.
심심하면 화장실, 심심하면 아이스크림. 정말 혼도 많이 낸 여행이었죠. 

다음에는 휴양지로 여유롭게 갈래요. 

댓글 쓰기

다음 이전